식당

[서촌/경복궁] 쇼쿠도 합

뚠깨 2024. 3. 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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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 따라 가면 나오는 한옥 아래 일식 주점
오늘은 사시미와 갈치 튀김!
다음에 또 가서 뿌셔보자!

 

 

  • 쇼쿠도 합
  • 서울 종로구 사직로 137-17 1층
  • 월요일 ~ 토요일 18:00 ~ 24:00, 매주 일요일 휴무
  • 02-6956-7410
  • 예약 필수

 

와이프와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맛 좋고 분위기 있는 곳을 가보자하여 고른 곳이다.

일식 주점인데 특이한 음식들이 많아 보여 고르게 되었다.

 

찾아가는 길이 골목이라 약간 헷갈릴 수 있는데,

경복궁역 3-1번이나 4번 출구로 나와서 경복궁 방향으로 가다 보면 외벽이 빨간색인 건물이 나온다.

그 건물을 끼고 바로 골목으로 들어가서 좌측으로 빠지면 바로 쇼쿠도 합이 나온다.

 

쇼쿠도 합 입구

 

쇼쿠도 합의 입구이다.

 

한옥 아래 일식 주점이 있다는게 약간의 이질감은 들지만,

분위기를 내기에는 충분한 듯 하다.

 

쇼쿠도 합 입구, 통로

 

입구에 간단히 메뉴를 볼 수 있는 메뉴판과 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주점으로 통하는 통로가 나온다.

 

쇼쿠도 합 음식 메뉴판

 

쇼쿠도 합의 음식 메뉴판이다.

재료 수급 때문에 당일에 팔지 않기도 하는 듯 하다.

흰색 포스트잇에는 변동되는 메뉴들을 적어놓지 않았나 싶다.

 

쇼쿠도 합 주류, 음료 메뉴판

 

쇼쿠도 합은 주점답게 정말 많은 종류의 쇼츄와 사케를 판다.

쇼츄는 쉽게 이야기하면 소주와 비슷한 느낌의 술이라 보면 되는데,

만드는 재료에 따라 쌀, 보리, 고구마, 참깨로 나뉜다.

 

보통은 쌀이 무난한 맛을 내 많이들 먹는다 하고,

보리는 보리 맛이,

고구마는 고구마 줄기까지 같이 먹는 맛이 난다고 한다.

 

참깨는 보리로 만드는 쇼츄이지만, 참깨가 들어가 참깨로 나누었다고 한다.

 

쇼츄는 잔술로도 즐길 수 있지만, 사케는 '오늘의 사케'를 제외하면 잔술로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외에도 위스키나 국산 주류, 생맥주, 하이볼 등이 있다.

 

쇼쿠도 합 쇼츄 치요무스비 코슈네코마타(쌀), 아오카게(보리)

 

가면 위에 적은 것 같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

그래서 우리는 처음 먹어보는 쇼츄를 잔술로 시켜보았다.

 

왼쪽은 쌀 쇼츄로 치요무스비라고 하고, 오른쪽은 보리 쇼츄로 아오카게라고 한다.

 

쌀 쇼츄는 무난하다 하여 호기롭게 보리 쇼츄로 주문해 보았는데,

보리 맛이 나서 뭔가 어색하였다.

그냥 정말 무난하게 먹기에는 쌀이 제일 좋을 듯 하다.

 

쇼쿠도 합 사시미 합

 

처음에 사시미 합과 토리 마파도후와 우동면을 주문하였다.

 

사시미 합은 계절이나 재료 수급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 듯 하다.

이날은 잿방어와 참다랑어, 도미가 나왔다.

방어 계절이 끝나 잿방어가 나왔다고 했고, 도미는 껍질 부분에 토치로 그을렸다고 했다.

 

가격이 만만찮아 맛이 어떨까 기대를 하며 먹었는데,

맛이 상당히 괜찮았다.

숙성회인 듯 한데, 숙성회를 많이 먹어보지 못했지만

회가 짠득짠득 하고 깊이가 느껴지는 맛이었다.

 

기름진 어류는 소금에 찍어 먹어보라 해 먹었는데,

이 또한 간장에 찍어 먹는 것과는 다르게 깔끔하게 맛있었다.

 

쇼쿠도 합 토리 마파도후와 우동면

 

쇼쿠도 합의 토리 마파도후와 우동면이다.

 

마파두부에 우동면이 들어 있는데, 익히 알고 있는 마파두부의 소스 맛은 아니다.

뭔가 춘장스러운 맛이 조금 더 들어간 그런 맛....?

두부도 순두부를 써 식감이 색다르다.

 

그리고 안에 들은 우동면은 일반적인 우동면이라기 보다는

우동면 굵기의 곤약면 같은 느낌?

 

개인적으로 우동면이 들어간게 좋아서

다음에 집에서 마파두부를 먹을 때 우동면을 삶아 넣어 볼 예정이다.

 

쇼쿠도 합 사시미 합, 토리 마파도후와 우동면

 

가서 1차로 딱 시킨 안주와 술이다.

1차적으로 우선 대만족!

 

쇼쿠도 합 쇼츄 타루센게츠(쌀)

 

보리 쇼츄가 보리 맛이 좀 나서 이질감이 든 나는

다음 쇼츄로 쌀인 타루센게츠를 주문하였다.

 

치요무스비보다 조금 더 끈적한 맛이라는 설명을 들었는데,

그렇게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기 보다는

좀 더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이라 해야 될 듯 하다.

 

역시나 무난한 쌀 쇼츄.

 

쇼쿠도 합 시메사바 사시미

 

쇼쿠도 합의 시메사바 사시미이다.

 

나는 태어나서 고등어 회를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

궁금해서 주문해보았다.

 

맛있다.

약간의 고등어 향과 맛이 나면서, 기름진 맛이 일품이다.

 

이걸 먹어보니 다음에 다른 집의 고등어 회를 먹고 싶단 생각이 바로 들었다.

 

하지만 이건 추가 메뉴로만 시킬 수 있는 듯 하다.

 

쇼쿠도 합 갈치덴뿌라

 

쇼쿠도 합의 갈치덴뿌라이다.

쉽게 말해 갈치 튀김인데, 이거 또한 일품이다.

 

고등어 회는 말이라도 들어봤지만

갈치 튀김은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우선 갈치를 뼈 걱정없이 와구와구 먹는다는 거에 첫 번째로 감동을 느꼈고,

두 번째로 뜨거울 때 부드러운 갈치살과 소금의 그 짭짤한 맛이 조화를 이뤄

아주 좋은 맛을 내준다.

 

여기는 둘이서 같이 말했다.

다음에 또 오자고.

 

개인적으론

사시미 합=시메사바 사시미=갈치덴뿌라>토리 마파도후와 우동면

이렇게 순위를 메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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