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안국/북촌] 삼방매

뚠깨 2024. 4. 15. 11:57
진하고 무거운 고기 육수에
놀라운 가격과 양의 공기밥

 

 

 

 

  • 삼방매
  • 서울 종로구 율곡로5길 3-11 삼방매 본점
  • 매일 11:00 ~ 21:00, 라스트오더 20:00
  • 02-723-4632

 

어느 날은 한식 먹었다가

또 다른 날은 양식 먹고

그러다 보면 또 일식도 한 번 먹어줘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여기도 점심 때면 주변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인데,

왠일인지 이 날은 사람이 없어서

옳다구나 하고 들어가봤다.

 

삼방매 메뉴판

 

삼방매 메뉴판이다.

따로 종이로 된 메뉴판은 없는 듯 고,

주문을 하는 키오스크에서만 메뉴가 확인이 가능하다.

 

돈코츠 라멘과 덮밥류가 주 메뉴이고,

튀김류와 미니 밥이 사이드 메뉴로 있다.

 

나는 한정 메뉴라고 적혀 있는

'류(용) 라멘'을 골랐다.

 

삼방매 후식

 

키오스크 옆 테이블에 후식으로 먹으라고 놔둔 미니 약과도 있다.

 

삼방매 테이블 세팅

 

삼방매는 주방 공간을 둘러싼 바 형태의 자리와

테이블이 있다.

 

보통 1명이 바로 된 자리로 가고,

2명 이상이 테이블로 가는 듯 하다.

 

테이블에는 젓가락과 컵, 휴지, 반찬 그릇을 비롯해

김치와 생강, 다진 마늘, 2가지의 가루가 있다.

 

물은 차인데, 보리차인지 옥수수차인지 모르겠다.

(특이하게 물병이 옛날 오렌지 주스 병 모양인데, 크기가 작다.)

 

삼방매 추가 밥, 라멘 맛있게 먹는 법

 

분명 라멘 하나로 배가 고플 것 같아 밥을 하나 추가하였는데,

밥 추가가 500원이라 완전 적게 나오겠구나 했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사진에서는 작은 밥 공기에 들어있는 듯 하지만,

500원치고 꽤나 넉넉한 양의 밥이 들어 있다.

라멘 하나로 배가 덜 차는 분들은 면 추가보다는

밥 하나 추가하는 게 나아 보인다.

 

옆 테이블 사이에는 '라멘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 있는데,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던 2가지 가루인 시치미와 후추를 뿌려 먹거나

다진 마늘을 넣어서 먹어보라 한다.

 

시치미를 넣어보니 약간 매콤해지는데,

너무 느끼하다 싶으면 시치미나 후추를 넣어도 좋을 듯 하다.

 

다진 마늘은 마늘 맛을 많이 좋아하는 사람은

한 숟갈 정도 넣어먹음 맛있게 먹을 듯 하다.

 

삼방매 류(용)라멘

 

일일 한정 메뉴로 나온다는 류(용)라멘이다.

 

김 옆에 크기가 꽤 큰 고기가 한 덩어리가 있고,

중간에 좀 더 진한 갈색빛을 띄는 고기가 세 덩어리 정도 있다.

 

고기 양도 상당한 편인데,

계란도 온전히 한 개가 다 들어 있다.

보통은 반 개가 들어 있지 않은가.

 

라멘 면이야 그렇다치는데,

여기는 국물이 아주 기름지고 묵직한게 맛있다.

 

여기에 밥을 말아 먹으니, 일본식 국밥을 먹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삼방매 입구

 

삼방매는 라멘을 좋아하고 진한 국물 맛을 좋아한다면,

한 번 쯤 방문해 볼만한 곳이다.

 

다만 자리가 매우 협소해,

혼자나 둘이서 점심 시간을 피해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근처에서 일을 하거나 오갈 때가 있으면 다시 한 번 방문할 듯 하다.